인유두종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아직 암의 원인과 그 발생 과정이 모두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궁경부암을 비롯하여 몇 종류의 암의 원인은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즉 암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나 화학 물질 방사능이 정상 세포의 조절 기능을 잃어버리게 하고 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파괴하여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임이 드러났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약 80여종이 발견되었는데 피부에 흔히 보는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에서 외음부에 콘딜로마라(곤지름)는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조직의 90% 이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들의 종류는 피부에 사마귀를 만드는 것과는 다른 종류로 고위험군 바이러스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성생활을 하는 상당수의 여성의 자궁경부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이 되나 콘딜로마를 만드는 바이러스는 거의 암과 연관성이 없고, 암과 연관성이 많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어도 아무 증상이 없고 또 일시적으로 감염되었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자궁경부암이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장 흔한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예방 차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에서 4가지 타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새로운 백신을 승인하였습니다. 그 중 2가지 타입 (HPV-16, HPV-18)은 자궁경부암의 70%에서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바이러스이고 다른 2가지 (HPV-6, HPV-11)은 곤지름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바이러스입니다.

HPV 검사

HPV 검사는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로 세포진검사 (암검사)에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자궁경부암의 발병 가능성을 알아 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암검사 (세포진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므로 전혀 통증이 없고 간단히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암검사는 자궁경부의 세포를 보는 검사이므로 세포가 암으로 변화할 조짐이 보여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세포 안에서 이미 암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알 수가 없고 이미 암의 변화가 일어난 세포를 보기에 치료를 해야 할 지 그냥 관찰만 할 지 판단을 하는데 확실한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세포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자궁경부에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내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세포의 암성변화 이전에 암으로 발전할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HPV 검사에 양성이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궁경부암을 걱정하여 치료를 해야 하는 가는 더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즉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서 암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검사 자체가 특수한 시약과 방법을 사용하기에 암검사에 비하여 다소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검사 (세포진 검사)결과가 암이 의심되는 결과가 아닌 애매한 경우나 조기에 국소 치료후의 경과 관찰을 할 때 또는 암검사의 정확도가 상당히 낮은 곳에서는 HPV 검사가 암검사(세포진검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궁경부암의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HVP 검사로 자신의 위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로 앞으로 더 열심히 암검사(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자궁경부암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피할 수 있는 지를 판단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이나 HPV 검사의 시행여부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에 필요에 따라 시행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